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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어린아이에게 (커버이미지)
내 안의 어린아이에게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이나 
  • 출판사삼호ETM 
  • 출판일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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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추천평
어린이나, 어른이나, 관계는 늘 변하기 마련이다. 지금의 나를 만든 그 수많은 관계를 거슬러 올라가면, 방 한편을 가득 채웠던 유년기의 장난감들이 기억 속의 그곳을 지금도 지키고 있다. 나는 그들의 친구가 되기도, 부모가 되기도, 의사 또는 조종사가 되기도 했다. 우리는 부모님도 모르는 특별한 비밀 이야기들을 공유했고, 어렸던 나는 그렇게 장난감들을 통해 살아가며 만나게 될 모든 관계에 대한 예행연습을 했던 것 같다. 첫 번째 이야기를 보며 웃던 미성년의 나를 지나 마지막 이야기를 보며 눈물짓던 성년의 내가 될 때까지, 〈토이 스토리〉는 언제나 그립고 귀여운 이들이 살고 있는 내 가슴속 한 곳, 그 방문을 열게 했다. 상상의 목소리로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속삭여주던 나의 첫 친구들. 이 책의 첫 장을 넘기자마자 그리웠던 목소리들이 와글와글 쏟아져 나올지도 모른다. 〈토이 스토리〉의 장면 장면을 단순히 복기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왜 그 장면에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담담하면서도 울림있는 문체로 조곤조곤 설명하는 이 책은, 아직 마음속에 어린아이를 담고 살아가는 다 큰 어른들에게 작지만 분명한 다독임을 줄 것이다.
- 아이유 (가수)

작사가가 쓴 문장 같다고 하면 내심 서운할까, 아니면 안도할까. 소리의 느낌을 음소 단위로 따지는 직업이라 그런지 글이 입안에서 노는 느낌이라 재밌다. 어떤 문장은 혀에 붙고, 어떤 문장은 입천장에서 미끄러진다. 분명 몇 번이고 쓰고 읽으며 성에 차는 리듬과 연음을 찾았으리라. 작사가가 글에도 재주가 있으면 이런 문장을 쓸 수 있구나 싶어 샘이 다 난다. 서문의 첫 두 문장에서 이미 내 안의 소년을 소환해 머리를 쓰다듬는다. 얼마 만일까, 그 아이를 본 게. 펑펑 울며 작별한 친구를 다시보기 민망해 오기를 부리고 있던 어른아이는, 이제야 〈토이 스토리 4〉를 볼 용기가 생겼다.
- 황석희 (번역가)

저자소개

작사가 겸 방송인. 1979년 서울 출생. 유년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의 칭찬과 사랑을 부족함 없이 받으며 자랐고,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세상의 프레임에 속지 않겠다는 당돌함과 슬픈 영화 속 주인공의 얼굴만 보아도 눈물이 핑 돌던 섬세한 감성을 고루 갖춘 어린이로 성장했다. 직장생활을 하던 중, 작곡가 김형석을 만난 계기로 작사가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고 히트곡만 300여 개가 넘는 작사가가 되었다. 2019년에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라디오 DJ가 되었고, MBC 라디오 부문 신인상과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따뜻한 시선과 이성적인 태도를 함께 지닌, 그리고 이것을 누구보다 선명하게 표현하는 사람이다. 보잘것없고 부끄러운 부분은 누구에게나 있고 오히려 그로 인해 스스로를 더욱 빛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쳇바퀴 도는 일상 속 특별함을 꿈꾸면서 살아가고 있다. 저서로는 『김이나의 작사법』, 『내 안의 어린아이에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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